목재용·철판용·콘크리트용 피스 구별법 – 모양만 보고 구분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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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용·철판용·콘크리트용 피스 구별법

생김새만 봐도 어떤 피스인지 알 수 있을까?

 

공구함 서랍을 뒤지다 보면 어디에 쓰는 피스인지 헷갈리는 순간이 있습니다. 포장이 남아 있지 않거나, 여러 종류가 섞여 있으면 더욱 그렇습니다.

목재용, 철판용, 콘크리트용 피스는 언뜻 보면 비슷하게 생겼지만 나사산의 간격과 깊이, 끝부분의 모양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 차이를 알아두면 포장이 없는 피스라도 어느 정도는 용도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피스를 눈으로 보고 구별하는 방법과, 구입할 때 알아두면 헷갈리지 않는 기본 규격 표기법까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피스는 어디를 보면 구별할 수 있을까?

피스를 구별할 때는 다음 네 가지를 순서대로 확인하면 됩니다.

  1. 나사산의 간격과 깊이
  2. 끝부분의 모양
  3. 나사산이 시작되는 위치
  4. 머리와 드라이브 형태

※ 머리 모양은 가장 눈에 띄지만, 사실 용도를 가장 잘 보여주는 부분은 아닙니다.
머리 모양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나사산과 끝부분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목재용 피스 구별법

주요 특징

  • 끝이 뾰족함
  • 나사산이 비교적 크고 깊음
  • 나사산 사이의 간격이 비교적 넓음
  • 목재를 파고들면서 스스로 고정되는 구조

왜 나사산이 크고 성길까요?
목재는 철판이나 콘크리트와 달리 섬유질로 되어 있어, 나사산이 크고 깊을수록 목재 섬유를 더 많이 붙잡아 고정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사산 사이 간격이 넓은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전산과 반산이란?


피스를 고르다 보면 ‘전산’과 ‘반산’이라는 표현을 볼 수 있습니다. 전산은 피스 전체 길이에 나사산이 있는 것이고, 반산은 머리 쪽 일부에는 나사산이 없고 끝부분에만 나사산이 있는 것입니다.
이 구분은 목재용 피스에서 특히 자주 쓰이지만, 철판용이나 콘크리트용 피스에도 적용되는 개념입니다.
반산 피스는 위쪽 목재에는 나사산이 걸리지 않고 아래쪽 목재에만 물리도록 체결할 수 있어, 두 목재를 서로 밀착시켜 고정할 때 유리합니다.

철판용 피스 구별법

 

주요 특징

  • 목재용보다 나사산 간격이 촘촘함
  • 나사산 깊이가 목재용보다 얕음
  • 금속끼리, 또는 금속과 다른 재질을 체결하는 데 적합한 형태

왜 나사산이 촘촘하고 얕을까요?
철판은 목재처럼 섬유질이 없기 때문에, 나사산이 크고 깊다고 해서
고정력이 더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나사산이 촘촘해야
얇은 철판 사이에도 여러 번 걸리면서 헛돌지 않고 단단히 물립니다.

끝부분은 제품마다 다릅니다
철판용 피스는 끝부분 모양이 제품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 뾰족한 끝 — 비교적 얇고 무른 철판에 미리 구멍(파일럿 홀)을 뚫지 않고 바로 체결할 수 있도록 만든 형태입니다.
  • 뭉툭한 끝 — 미리 가공된 구멍에 체결하는 형태 등 제품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 초보자가 헷갈리기 쉬운 부분: 철판용 피스라고 해서 모든 철판에 구멍 없이 바로 박아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철판 두께와 피스 규격에 따라 파일럿 홀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므로, 제품 포장의 사용 가능 두께 표시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목재용 피스와 나란히 놓고 보면 나사산 간격 차이가 눈에 띕니다.
목재용은 나사산 사이가 넓고 성긴 반면, 철판용은 촘촘하게 이어져 있습니다.

끝이 드릴처럼 생겼다면? 드릴피스

 

  • 끝부분이 작은 드릴 비트처럼 생김
  • 얇은 철판 등을 스스로 뚫으면서 체결할 수 있도록 만든 구조
  • 일반적으로 ‘직결피스’, ‘드릴스크류’ 등의 이름으로 판매

※ 드릴피스라고 해서 모든 철판에 파일럿 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피스의 규격과 철판 두께에 따라 사용 가능 범위가 달라지므로, 두꺼운 철판에는 별도로 구멍을 뚫는 것이 안전합니다.

콘크리트용 피스 구별법

  • 콘크리트에 직접 체결하도록 만들어진 전용 피스
  • 일반 목재용/철판용과 나사산 형태가 다름
  • 먼저 제조사가 지정한 크기의 구멍을 뚫고 체결함

※ 중요: 일반 피스를 콘크리트에 그대로 박는 것과는 전혀 다른 제품입니다. 콘크리트용 피스는 제조사가 지정한 직경과 깊이로 구멍을 뚫은 뒤 체결해야 제 성능이 나옵니다.

콘크리트에는 칼블럭 + 피스도 많이 사용한다

콘크리트 시공에는 콘크리트용 피스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칼블럭과 일반 피스를 함께 쓰는 방식도 많이 사용됩니다.
두 방식은 원리가 다릅니다.

  • 콘크리트 스크류 — 콘크리트에 전용 피스를 직접 체결
  • 칼블럭 방식 — 콘크리트에 구멍을 뚫고 칼블럭을 넣은 뒤, 그 안에 일반 피스를 체결

따라서 칼블럭과 함께 사용되는 피스를 보고
무조건 ‘콘크리트용 피스’라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칼블럭용으로 쓰인 피스는 실제로는 목재용이나 철판용 피스인 경우도 많습니다.

사진으로 한눈에 보는 피스 구별법

종류 나사산 특징 끝 모양 주요 용도
목재용 깊고 비교적 성김 뾰족함 목재
철판용 비교적 촘촘하고 얕음 제품에 따라 뾰족함/뭉툭함 철판/금속
드릴피스 비교적 촘촘함 드릴날 형태 얇은 철판 등
콘크리트용 전용 나사산 구조 제품별 차이 콘크리트

※ 실제 형태는 제조사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특징 하나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전체적인 형태와 제품 표시를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피스에 적힌 M4×19 같은 숫자는 무슨 뜻일까?

 

피스를 새로 구입할 때는 포장이나 제품명에 적힌 규격을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M4×19mm’라고 표시되어 있다면 다음과 같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M4 → 피스의 굵기를 나타내는 호칭 규격으로, 바깥지름 약 4mm
  • 19 → 피스의 길이 19mm

※ 제품과 규격 체계에 따라 표시 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치수는 제품 상세 정보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스 길이는 어디서부터 재야 할까?

 

  • 접시머리 → 머리를 포함한 전체 길이를 잽니다.
  • 둥근머리·육각머리 등 → 일반적으로 머리 아래부터 끝까지를 잽니다.

머리 모양에 따라 측정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50mm’라도
접시머리와 둥근머리는 실제로 재료에 박히는 깊이가 다를 수 있습니다.
헷갈린다면 가지고 있는 피스를 직접 자로 재어 비교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PH2, T25 같은 표시는 피스 굵기가 아니다

초보자가 자주 헷갈리는 부분 중 하나가 PH2, T25 같은 표시입니다.
이는 피스의 굵기나 길이가 아니라, 피스를 돌릴 때 사용하는
드라이버(비트)의 규격을 나타냅니다.

  • PH → 십자(필립스) 드라이브
  • PZ → 포지드라이브
  • T → Torx(별모양) 드라이브
  • H / HEX → 육각 드라이브

예를 들어 ‘PH2’는 ‘PH 규격의 2번 드라이버(비트)를 사용하라’는 뜻이고,
‘T25’는 ‘T25 규격의 Torx 비트를 사용하라’는 뜻입니다.
맞지 않는 비트를 사용하면 피스 머리가 뭉개지거나 비트가 헛돌 수 있으므로,
피스에 표시된 규격과 비트 규격을 맞춰서 사용해야 합니다.

피스를 살 때는 이 순서로 확인하자

  1.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 — 목재 / 철판 / 콘크리트
  2. 필요한 굵기와 길이는? — 직경 × 길이 확인
  3. 어떤 머리가 필요한가? — 접시머리 / 둥근머리 / 육각 등
  4. 어떤 비트가 필요한가? — PH / PZ / Torx / 육각 등
  5. 파일럿 홀이 필요한가? — 피스와 재료에 따라 확인

정리 – 피스는 나사산과 끝부분부터 보자

용도를 모르는 피스가 있다면, 머리 모양보다 먼저 나사산과 끝부분을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목재용은 비교적 깊고 성긴 나사산, 철판용은 상대적으로 촘촘하고 얕은 나사산,
드릴피스는 드릴처럼 생긴 끝부분이 각각의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콘크리트용은 일반 피스와 달리 콘크리트에 직접 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용 제품이며,
칼블럭에 함께 쓰이는 피스와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피스의 형태는 제품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생김새만으로 확신하기 어렵다면 포장이나 제조사의 용도 표시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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